기업 이전 수요가 늘고 있는 충남 아산 일대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인 탕정지구를 26만평 확대해 국내 신도시 중 가장 큰 647만평 규모로 개발키로 한데 이어 배후 수요인 기업 이전이 가속화하면서 향후 주택시장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충남 아산 일대에서는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8개 단지 6,1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6월초 권곡동에서 '아산 더??퍼스트타워'를 선보인다. 지상 17~29층 5개동에 38~79평형 390가구로, 탑상형 설계로 지어져 조망권과 개방감을 갖췄다. 전체 주차장 면적의 98%를 지하화해 녹지율을 극대화할 예정.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한성건설도 6월께 모종지구에서 '아산모종지구2차 필하우스' 아파트 3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0~34평형으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아산 종합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배방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비슷한 시기에 34, 40평형 378가구를 선보인다.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 이용이 편리하고, 수도권 전철 모산역과 삼성전자 온양공장을 걸어서 오갈 수 있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아산신도시에 속하는 배방면에 조성하는 복합단지 '펜타포트' 내에서 43~105평형 79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9월중 분양할 계획이다.
주거와 업무시설, 백화점과 병원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건설된다. 풍부한 배후 수요와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아산에는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가 합작한 S-LCD단지 8세대 라인의 8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관련 첨단기업들이 속속 이주해오고 있다.
아산ㆍ천안 일대에는 삼성전자 외에 삼성정밀유리, 삼성코닝 등 삼성계열 10개사가 있고, 아산만에 자리한 현대자동차와 관련업체 종사자까지 합하면 배후 인구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산 지역은 경부고속철이나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면 사실상 수도권 생활도 가능한 입지"라며 "기업 이전 증가에 따라 배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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