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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바람 상하이에도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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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바람 상하이에도 분다

입력
2007.05.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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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진이> 의 의상디자인으로 유명한 한복디자이너 김혜순(사진)씨가 ‘한(韓) 브랜드 패션쇼’를 6월 1일 상하이 푸동지역 리젠트호텔에서 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상하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한복과 한국 음식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김씨는 “조선시대의 패션 리더였던 기녀 의상을 통해 전통 한복의 세련된 기교와 화려한 멋을 새롭게 인식시켰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쇼를 통해 중국 문화예술계에 한국의 수준 높은 생활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드라마 의상을 비롯, 모두 60벌의 옷을 선보이는 패션쇼에는 한복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와 국악인 오정희씨가 모델로 나선다.

한편 김씨는 6월 7일부터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초청으로 ‘저고리 600년’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갖는다. 이날 스미소니언 박물관 내에 문을 여는 한국관 개관 기념 행사다. 조선 초기부터 현대까지 한복 저고리의 변천사를 보여줄 전시회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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