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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꾼 인물 15인, 이들이 세상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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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꾼 인물 15인, 이들이 세상을 움직였다"

입력
2007.05.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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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혁명적 발상과 탐구심, 새로운 시도, 탁월한 상상력,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이런 자질을 발휘해 세계의 모습을 크게 바꾸게 된 변화를 이끌어낸 사람들이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신호에서 1950년 이후 각 분야에서 ‘세계를 바꾼 인물 15인’을 선정했다.

▦팀 버너스 리= 1989년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시함으로써 전 세계에 인터넷 시대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월드와이드웹 기술은 정보의 생산과 소비방식을 완전히 뒤 바꿔 놓았다.

▦프란시스 크릭, 제임스 왓슨, 로절린드 프랭클린 = 영국 태생의 프란시스 크릭과 미국인 동료 제임스 왓슨은 1953년 DNA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했고 이 공로로 1962년 노벨상을 받았다. 앞서 영국 과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은 자신을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한 끝에 DNA 나선구조를 X레이 영상에 담는데 성공, 크릭과 왓슨의 발견에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밀턴 프리드먼= 미국 경제학자인 프리드먼은 지속적이고 적정한 수준으로 통화를 공급해야 경제가 꾸준히 성장한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자유시장과 정부개입 제한론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중심적인 경제이론이 됐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 구 소련 대통령. 1985년 공산당 서기장으로 선출된 후 글라스노스트(개방)ㆍ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을 추진해 공산주의와 냉전의 종식에 기여했다.

▦잭 킬비, 로버트 노이스= 집적회로 개발자. 1959년 집적회로를 발명함으로써 빠르고 강력한 컴퓨터를 가능케 했다. 노이스는 오늘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을 1968년 공동 설립했다.

▦폴 로터버, 피터 맨스필드= MRI(자기공명영상)을 개발함으로써 의학 발전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환자의 몸에 메스를 대거나 X레이로 투시하지 않고도 장기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됨으로써 신경외과학에는 혁명적인 변화가 왔다. ▦조지 루카스= 1975년 특수효과 스튜디오 ILM을 설립하고 영화 스타워즈를 제작했다. ILM은 1980년대에도 영화 특수효과와 더불어 선구적인 모션콘트롤카메라, 컴퓨터를 이용한 영상을 속속 선보였다.

▦말콤 맥린= 운송사업자였던 맥린이 ‘부두의 크레인이 트럭의 트레일러 부분을 통째로 들어올려 선박 위로 옮겨놓으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비용이 절감될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선박용 컨테이너가 탄생했다.

▦그레고리 핀커스, M.C 창, 존 로크= 핀커스와 창 박사는 1953년 호르몬이 동물의 배란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버드대의 로크 박사도 당시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핀커스와 로크는 협력해 1956년 동물실험을 실시했고, 1960년 미식품의약국(FDA)은 최초의 경구용 피임약인 ‘에노비드’를 승인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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