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 상사는 한국의 한화로부터 약 20만톤의 온난화가스 배출권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상사는 한화의 초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의 삭감을 위해 아산화질소 분해 플랜트를 무상 대여 받는 조건으로 배출권을 획득하고 유엔에 거래 내용을 등록했다.
미쓰비시 상사는 이산화탄소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28만톤의 배출권을 올해부터 7년간 취득하게 됐다. 미쓰비시 상사는 이를 일본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 보다 300배의 온난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쓰비시상사는 그 대가로 많은 배출권을 취득했다. 미쓰비시는 그동안 온난화가스 삭감 방법 중의 하나인 '클린개발메커니즘'(CDM)사업 방식으로 모두 5건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온난화가스 배출권 거래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교토의정서'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 이행에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각국이 연간 배출허용량 범위에서 그 권리를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도쿄=김철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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