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등 공공기관 기관장의 연간 업무추진비(판공비)가 최고 1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요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산업은행 총재가 1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9,100만원) 보다 45.1%(4,100만원) 늘어난 것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500만원에 비하면 26배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장 9,200만원,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8,600만원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 8,100만원, 근로복지공단 7,500만원, 수출입은행 6,300만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00만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난방공사는 500만원으로 2005년(1,400만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사장이 2005년에 취임하느라 업무추진비를 상대적으로 많이 썼다”며 “업무추진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지난해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2,000만원 미만인 곳은 지역난방공사 외에 농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각 1,900만원), 조폐공사^석유공사(각 1,800만원), 강원
랜드(1,600만원) 등이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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