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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책 비전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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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책 비전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07.05.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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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주에서 열리는 한나라당의 정책 비전대회는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에 처음으로 벌어지는 공개 토론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 등 군소 주자들과 양대 주자의 신경전도 치열할 것이다. 나름대로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토론회는 오후2시부터 4시50분까지 170분 동안 진행된다.

경제를 다루는 이날 토론은 엄길청 경기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우리가 약속하는 한국경제 비전’이라는 주제로 5명의 주자들이 6분간 자신의 공약을 발표한다.

이 과정에서 파워포인트, 각종 그래픽을 활용할 수 있다. 이어 엄 교수와 주자들간의 질문과 답변이 2분30초씩 진행된다.

토론의 백미는 주자간 질의ㆍ답변이 될 것 같다. 각 주자가 10분 동안 나머지 4명에게 창을 들이댈 수 있다.

물론 1명에게만 집중할 수도 있다. 공약의 허실, 적절성 등을 따지는 과정에서 주자간 격렬한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 이어 각 주자가 국민의 질문을 받고 마무리 발언을 하는 것으로 토론회는 종료된다.

자칫 과열돼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박 전 대표 팬 클럽인 박사모와 이 전 시장 팬 클럽인 MB연대가 장외 응원전을 벼르고 있다.

그래서 토론 도중 상대 주자에 대한 비방과 야유가 터져 나오고, 토론이 중간에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토론회 장소인 5ㆍ18기념문화회관 민주홀은 8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비표는 1,800장이 배부됐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표, 신분확인을 철저히 하겠으며 야유나 비방뿐 아니라 농악대나 플래카드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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