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국내외 휴대폰 시장에서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한국과 북미지역의 3세대 휴대폰 시장에서 각각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선두자리에 등극했다. KTF와 SK텔레콤의 전국망 서비스 시기에 발맞춰 3세대폰 공급을 시작한 LG전자는 1분기 총 32만대 규모로 형성된 내수시장에서 18만대를 공급, 5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32만대 규모로 늘어난 4월 내수시장에서도 19만대를 출하, 6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자리를 고수했다.
해외 3세대 시장에서도 LG전자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지역 3세대 휴대폰 시장에서 98만대를 공급, 63%의 점유율로 1위 고지를 밟았다. 특히 미국 최초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폰인 LG-CU500모델(사진)은현지 사업자인 AT&T의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판매량 목표치인1,00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유럽 지역과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기타 아시아 지역으로 제품을 확대공급, 3세대 휴대폰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내달 초에는 세계최대이동통신 사업단체인 GSM협회에 단독 공급 모델로 선정된 제품(KT-250)을 오렌지, T모바일, 허치슨,스카트, 글로브등유럽^아시아지역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LG전자는 각 지역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출시시기와 물량을 조율 중이다.
LG전자는 하반기 국내 최고 속도의 HSDPA폰과 지상파 및 위성 멀티미디어이동통신(DMB)기능 내장 HSDPA폰 등 8개 이상의 프리미엄급 3세대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인 안승권 부사장은“올해 전세계
의 3세대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이미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들과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워 3세대 시장에서의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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