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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 예비명단 발표/ 이승엽·박찬호 포함…백차승·최희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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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 예비명단 발표/ 이승엽·박찬호 포함…백차승·최희섭 제외

입력
2007.05.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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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와 대표팀에서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를 골고루 뽑았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벌어질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류현진 김태균(이상 한화), 이대호(롯데) 등 55명의 국가대표 예비명단을 확정했다.

기술위원회가 뽑은 예비명단을 받은 대표팀 사령탑인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예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대표로 뽑겠다”고 말했다. 예비 명단은 매달 성적에 따라 변경되고, 프로야구가 끝나는 10월에는 35명으로 준다. 최종명단(24명)은 11월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결정된다.

총 55명의 예비명단 가운데 프로 선수는 50명이고, 아마에서도 5명이 선발됐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하는데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이승엽(요미우리) 박찬호(뉴욕 메츠) 서재응(탬파베이) 김병현(플로리다) 등 해외파도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해외파 투수 가운데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백차승(시애틀)은 예비명단에서 제외됐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백차승이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 국가대표로 선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왼쪽 가슴 통증을 호소한 최희섭(KIA)도 일단 예비명단에서 제외했다.

한국은 오는 11월26일부터 대만에서 벌어질 제24회 아시아선수권 겸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 장 밖에 없는 출전권을 놓고 일본, 대만과 한판대결을 펼친다. 만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 내년 3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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