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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불리기 바쁜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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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불리기 바쁜 박근혜

입력
2007.05.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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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이 최근 공세적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각종 정치세력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고, 정계 원로들을 캠프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건 전 총리의 지지 세력이던 한미준(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대표 이용휘씨와 팬클럽인 우민회 대표 김승철씨 등 127명은 28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누구처럼 ‘전부가 아니면 전무’의 건설로 국민을 불안케 하는 지도자가 아닌, 준비된 공학도 박 전 대표야말로 민생고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소속 일부 인사 35명도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대표측은 이와 함께 이명박 전 시장의 조직 기반이기도 한 6ㆍ3 동지회 소속 일부 인사를 끌어들이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정객들도 몰려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4일 홍사덕 전 의원을 만나 캠프 합류를 권유, 승낙을 받아냈다. 홍 전 의원은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인 안병훈 본부장과 함께 경선 선대위 공동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홍 전 의원은 이 전 시장측으로부터도 합류를 요청 받았지만, 우리쪽을 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선 경력의 홍 전 의원은 2004년 탄핵을 주도한 뒤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2005년 10ㆍ26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박 전 대표는 또 홍 전 의원과 함께 탄핵을 주도했던 최병렬 전 대표를 캠프 고문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선 선대위 명단을 내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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