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역대 최대의 수입을 올린 영화는 1939년에 개봉된 빅터 플래밍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가 남녀 주연을 맡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국 내 흥행수입 순위에서 13억2,900만달러로 60여년째 최대 흥행작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77년에 선보인 조지 루카스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스타워즈’는 11억7,200만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2위의 흥행을 기록했고, 1965년 뮤지컬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이 9억3,7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ET’(1982년ㆍ9억3,300만달러), ‘십계’(1956년ㆍ8억6,200만달러)가 4,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상위 10위권에는 ‘타이타닉’(1997년ㆍ8억4,500만달러)과 ‘조스’(1975년ㆍ8억4,300만달러), ‘닥터 지바고’(1965년ㆍ8억1,700만달러), ‘엑소시스트’(1973년ㆍ7억2,800만달러),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년ㆍ7억1,700만달러)가 포함됐다.
2000년 이후 제작된 영화 가운데는 2004년 개봉된 애니메이션 ‘슈렉 2’가 4억6,8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으나 전체 순위는 29위에 불과했다.
뉴욕=장인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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