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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기획사 운영 40대 한달 수입 500만원…노후자금 마련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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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기획사 운영 40대 한달 수입 500만원…노후자금 마련 어떻게

입력
2007.05.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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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43세로 조그만 기획사를 운영하는데, 사무실 운영비를 제외하면 한달 수입은 500만원 선입니다. 현재 아파트(시가 5억원)와 현금자산 2억 원이 있지만 초ㆍ중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어 자금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입의 대부분은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는 형편이고 현재 보유한 2억원도 애들 교육비로 사용하려는데 막상 노후 자금이 걱정됩니다. 노후 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A> 요즘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바로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이라고 하니 40대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의뢰인이 예상하는 은퇴기인 63세까지 20년이 남았는데, 특히 자영업자인 의뢰인으로선 노후 자금 마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은퇴 생활비는 연금으로 준비하자

은퇴 후 생활비는 은퇴 전 생활비의 70%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의뢰인의 경우에는 은퇴 후 35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의뢰인이 63세에 은퇴해 평균수명인 80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17년 동안 매월 350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하려면 은퇴하는 63세에 9억8,000만원(물가상승률 4%, 투자수익률 10% 가정)이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는 현재 보유한 주택을 포함하지 않은 것인데, 은퇴 시 주택을 매매해 매매자금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그 돈을 포함해 계산하면 됩니다.

이 같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지금의 생활비에서 50만원을 줄여 연금상품에 가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연금저축(신탁ㆍ보험)에 25만원, 변액연금보험에 25만원씩 불입할 것을 권합니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를 받기 힘든 자영업자에게도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데,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의 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월 25만원이 소득공제 효과의 최대치입니다. 나머지 25만원은 소득공제는 안되지만 10년 이상 유지하면 연금액을 받을 때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형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매월 25만원씩 20년간 연금신탁에 불입하면 평균수익률을 6%로 가정할 때, 은퇴 후 17년 동안 매월 88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그 이상의 투자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연금액이 더 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의뢰인의 노후자금으로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현재의 지출액을 대폭 줄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현재 보유한 2억원의 현금 자산을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자금용 여유자금을 투자형 상품에

여유자금 2억원을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하면 원금은 교육자금으로 활용하면서도 투자 수익을 노후자금용으로 비축할 수 있습니다. 여유자금 2억원에 대해 정기예금, 국내주식형펀드, 해외펀드, 지수연계형(ELS)펀드에 각각 5,000만원씩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40대로선 적절한 투자수익을 추구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입니다.

우선 5,000만원은 확정금리 상품인 특판정기예금에 들 것을 권합니다. 특판정기예금은 연5.2%~5.3%로 일반정기예금보다 최고 1%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거래 지점 상담역에게 꼭 특판예금 판매일정을 점검해 두시기 바랍니다.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인덱스주식투자신탁을 추천합니다. 이 펀드는 운용성과가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있고 운용보수(수수료)도 성장형펀드에 비해 저렴합니다. 거래비용이 적게 들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펀드 초보자나 안정적 성향의 장기 투자자에게 적당한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해외펀드는 안정적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선진국형 펀드를 권합니다. ELS펀드도 연계된 지수에 따라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으면서도 원금손실을 최소화한 펀드입니다.

자영업자는 은퇴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은퇴자금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뢰인은 지금부터 은퇴자금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준비해야 편안한 노후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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