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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도 출사표… '서민대통령'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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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도 출사표… '서민대통령' 공약

입력
2007.05.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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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27일 “한국을 개조하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근거 없는 대선 낙관론으로 집단 최면에 빠진 한나라당을 혁신해 집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사업에 대해 “환경 재앙을 초래할 공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운하의 대안으로 경부고속도로의 복층화를 제안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열차 페리 구상에 대해서도 “국내 철도가 대륙 철도와 연결되면 필요 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벌의 출자총액제한은 유지돼야 하고 산업자본의 금융 지배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공약도 내놓아 한나라당 두 대선주자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또 ▦ EBS 독립 및 24시간 과외 채널화 ▦ 고교평준화 지양 및 본고사 부활 ▦ 통일헌법 및 중선구제 도입 ▦성인 1인 1주택 제도 및 반값 아파트 등의 공약 등도 제시했다.

3선의 홍 의원은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맡아 단기필마로 싸울 때도 사람들은 나를 돈키호테라고 했지만 결국 이겼다”면서 “6월 말까지 5%의 지지율을 얻고, 후보 검증을 거치면서 10% 벽을 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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