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슬린 페인팅 작가 이화은(40)씨가 문하생들이 함께 30~6월 4일 인사동 나눔갤러리에서 <이화은 포슬린 스튜디오 1st 회원 그룹전> 을 갖는다. 이화은>
유럽과 미국에서 고급 취미로 인기 있는 이 기법은 가루 물감에 오일을 버무린 뒤, 백도자기에 그려 넣어 완성된다. 45명의 작가들이 참여, 모두 10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 풀 나무 인물 등이 금장식과 함께 그려져 있다.
포슬린이란 1,300도 이상에서 구워져,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는 얇은 백색 도자기. 14세기 중국 원나라때, 회청(코발트 안료)으로 무늬를 넣은 뒤 하회 기법(유약 아래 그림을 그리는 수법)으로 만든 청화 백자가 원조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안료의 종류에 따라 유희하듯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에 구워 남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미술 교육 소재로서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핸드 페인팅 등 미술 유희를 방불케 하는 완성 기법 덕에 미술과 친숙해지게 만드는 방법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작자의 의도에 따라 찻잔이나 주전자 등 생활 도구로도 얼마든 전용이 가능하죠.”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미술과 생활의 간극을 좁히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또 칠보 등 유럽의 황실에 공급되는 전문가의 솜씨에 버금가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큰 매력. 일찍이 이 점에 착안한 이탈리아의 ‘지노리’ 독일의 ‘마이센’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헝가리 ‘헤렌드’ 등은 명품 포슬린 제조 업체로 유명하다.
이씨는 미국 유학 생활 중 포슬린 페인팅에 대해 알게 되면서 독일 마이센에서 마이센 클래식 과정 및 스위스에서 우베 게이슬러 마이센 클래식 스타일을 배우고 3년 전 귀국, 공방(www.porcelainstudio.co.kr)을 열었다.
그는 “포슬린 페인팅은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특히 손재주가 많은 한국인들에게는 취미 생활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최승혜 기자 csh120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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