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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알 수 없는 통증… 마음의 병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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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알 수 없는 통증… 마음의 병이다 外

입력
2007.05.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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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부터의 해방 / 아서 바스키ㆍ에밀리 딘스 지음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의사를 찾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는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90% 가량이 X-레이 검사 결과 척추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리에 아무 불편이 없는 사람의 30% 이상은 추간판이 붓거나 파열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들은 이렇듯 통증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것을 ‘현대의학의 실패’로 규정하면서 몸-마음을 악순환하는 통증의 심리학을 탐구하고 심리요법으로 통증을 줄이는 ‘6주 클리닉’을 소개한다.

간단한 이완훈련, 인지 재구성, 기분조절 등을 통해 증상과 통증의 지배를 벗어나 자신의 몸에 대한 지배권을 얼마든지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나리아 옮김. 용오름ㆍ248쪽ㆍ1만1,000원

국부론·종의 기원… 세상을 바꾼 책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 멜빈 브래그 지음

영국 리즈대학 총장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역사상 큰 변화를 몰고 온 책 12권을 소개했다.

왕권을 제한,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마그나 카르타> (1215), 만유인력의 법칙을 증명한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 마테마티카> (1687), 산업혁명과 자유무역주의의 토대가 된 애덤 스미스의 <국부의 성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 (1776), 서구의 기독교 신앙을 뿌리째 흔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1859) 등 기념비적인 저작은 물론 축구 세계화의 물꼬를 튼 <축구협회 규정집> (1863) 같은 이색적인 책까지 망라했다.

저자는 이들 책을 소장한 도서관을 찾아 원본을 고증하고 지은이의 생가를 방문,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12권의 저자 대부분 영국인이라는 점이 아쉽다. 이원경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ㆍ435쪽ㆍ1만9,800원

고정관념 깨는 심리실험 소개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 더글라스 무크 지음

한 심리학자가 자동차 충돌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 뒤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의 속력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결과는 어땠을까. 단어에 따라 대답이 달랐다.

‘smashed into(세게 충돌했다)’라는 표현을 들은 집단은 속력을 평균 40.8마일, ‘contacted(접촉하다)’라는 표현을 접한 집단은 평균 31.8마일이라고 대답했다. 단어 하나가 엄청난 차이를 부른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사회관계 학습 인지 기억 등 심리학의 분야별 대표 실험 45가지를 소개했다.

‘옛 사건에 대한 기억은 지금 이 순간의 질문에 따라 창작될 수 있다’ ‘연습은 습관을 만들 뿐이다. 고로 틀린 연습은 아니 하는 것만 못하다’ 등 흥미로운 명제를 증명한다. 진성록 옮김. 부글북스ㆍ388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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