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이 12년째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지(61ㆍ사진) 여사의 연금조치를 1년 연장했다고 AP통신이 25일 전했다. 수지 여사에게 가장 최근 취해진 연금조치의 법적 기간은 2003년5월부터 4년간으로 오는 27일 종료된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정부 인사를 양곤의 수지 여사 집으로 보내 연금 조치 연장을 통보했다. 연금기간 종료를 앞두고 지미 카터,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 59명의 전세계 전직 정부 수반들이 미얀마 군사정권에 연금 해제를 촉구했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수지여사는 감금생활 17년 가운데 11년 이상 외부와 전화통화도 못한 채 자택에 연금돼 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