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재응 '운수 좋은 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재응 '운수 좋은 날'

입력
2007.05.25 23:31
0 0

“부진의 원인을 모르니 답답하다.”

5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13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부진에 대한 답답함이 클 수밖에 없었다.

탬파베이 우완 서재응(30)이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제구력 난조를 보였지만 팀이 13-12로 이겨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 8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3개였고, 탈삼진과 볼넷을 1개씩 기록했다. 시즌 3승째(2패)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7.80에서 8.10으로 더 나빠졌다.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 타자 이치로(시애틀)와의 맞대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밀렸다. 서재응은 경기 후 “불펜 피칭 때는 구위와 제구에 문제가 없는데 정작 경기만 시작되면 안 풀린다. 투구폼이 문제라면 고치면 될 텐데 그런 것도 아니다”고 마음의 고충을 토로했다.

서재응은 1회에만 2실점하는 등 3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4로 역전 당한 3회 말 시애틀의 두 번째 투수 숀 화이트를 맞아 타자 일순하며 안타 6개와 볼넷 3개로 대거 7점을 뽑아줬고, 4회에도 2점을 추가해 12-4 리드를 안겨줬다.

서재응은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또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조지마 겐지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의 뭇매를 맞아 1점을 내준 상황에서 결국 강판 됐다. 무사 만루에서 구원으로 나선 팀 코코란이 주자 2명에게 홈을 내줘 서재응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이날 6년5개월 만에 1,000경기에 출장하며 의미 있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이치로는 통산 1,414안타로 빅리그 역대 1,000경기 통산 최다 안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1위는 1930년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에서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날렸던 알 사이먼스(1,433안타).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