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형수 경찰청 감사관은 25일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한화그룹 최기문 고문(전 경찰청장)이 수사 지휘선상 간부들에게 청탁성 전화를 했고, 수사 지휘가 소극적이거나 소홀했던 점이 발견됐다”며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_ 이택순 경찰청장도 감찰 조사 대상에 포함됐나. 통화내역 조사도 이뤄졌는지.
“최 고문에 대한 통화 내역을 확인했으나 이 청장과의 통화는 없었다.”
_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2차례나 남대문서 이첩을 지시한 이유는.
“본인의 판단 실수라고 한다. 외압에 대한 규명이 더 필요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_ 최 고문 외에 한화그룹의 다른 인사들과 경찰의 접촉은.
“한화증권 Y고문과 이 청장은 통상적인 관계로 1년에 3, 4차례 통화했으나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화나 접촉이 없었다.”
_ 금품수수에 대한 얘기가 나왔나.
“그래서 김 부장과 장희곤 남대문서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다.”
_ 강대원 남대문서 수사과장이 “한화가 평생 먹여 살려 주겠다”고 했다는데.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있다.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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