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 요충지인 서울 강변역 주변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및 동서울고속터미널 주변의 상습적인 노선버스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중 강변역 주변 교통 체계 개선사업에 착수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강변역은 경기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등을 운행하는 버스와 서울 지하철을 연결하는 시내 주요 교통 접속 지역. 강변역 주변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21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강변역 버스정류소는 2곳에 불과하며 강변역 주변을 운행하는 37개 버스노선 중 27개 노선이 지하철과 고속터미널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우성아파트 앞 정류소에 집중돼 버스 정체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버스의 충분한 정차공간을 확보하도록 정류소를 현재 2곳에서 4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노선버스의 목적지 방향별로 승강장을 배정, 운행하도록 했다.
또 정류소에 목적지별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성아파트 앞 교차로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부 노선버스의 운행경로도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강변역 교통체계 개편 때 설치되는 버스 승차대는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냉난방시설과 태양광 전기발전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변역 주변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철 교량 하부공간을 보행공간 및 녹지로 조성하고 인근에 자전거 대여소와 보관소 등 자전거 토털 서비스 센터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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