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프로복싱 동양챔피언 강세철(康世哲)옹이 24일 오후 1시35분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1세.
평안도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월남한 고인은 힘이 넘치는 펀치를 무기로 1950년대 말부터 맹활약한 초창기 한국 복싱계 중량급 복서의 대명사였다.
60년 10월 한국 미들급 5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그 다음 달 신설된 동양복싱연맹(OBF) 주니어미들급 초대 챔피언에 올라 한국 복싱이 국제 무대로 눈을 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60년대 인기 영화배우 도금봉씨와 스캔들로도 유명했으며 현역에서 은퇴한 뒤 70년을 전후해서는 당시 인기 복서였던 차남 허버트 강(본명 강춘식)의 매니저도 맡았다.
유족은 춘수(건설업) 춘식 춘영(이상 자영업), 명희(주부)씨 등 3남 1녀, 빈소 서울대병원 영안실, 발인 26일 오전 11시30분. (02)207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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