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이 높고 스스로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저학력ㆍ저소득 계층보다 1.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한국인 1,6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학력ㆍ고소득 계층의 행복지수는 2.58로 그렇지 못한 계층(1.88)보다 0.69포인트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과 소득 수준 이외에도 연령, 가치관,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신뢰수준, 신앙심과 종교행사 참가 빈도에 따라 행복지수가 비교적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젊을수록 행복하다는 비율이 높았는데, 30대의 행복지수는 2.27인 반면 70대 이상은 1.99에 머물렀다.
또 돈을 중시하는 배금(拜金)주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2.05)보다는 가족을 중시하는 사람(2.28)의 행복지수가 높게 나왔다. 특히 자신의 종교를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의 만족도는 2.48에 달했다.
또 타인을 믿지 않는다는 부류(2.07)보다는 신뢰한다는 부류(2.26)의 행복지수가 높았다.
요컨대 당연한 결론이지만 ▦많이 배우고 돈 많이 벌수록 ▦돈보다는 가족을 중시하고 ▦타인과 사회를 신뢰할수록 ▦신앙심이 깊을수록 행복한 사람이라는 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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