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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라이프 - 광고·문화·방송계 "대선을 축제로"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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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라이프 - 광고·문화·방송계 "대선을 축제로" 움직임 활발

입력
2007.05.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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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항상 선거는 전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이번엔 진정한 축제로 만들어야지요.”‘2007 안티페스티벌-대통령과 춤을’ 준비 과정에서 만난 행사 조연출 송희준씨는 “참 오랫동안 선거가 축제라는 점을 간과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선거는 이미 몇몇 사회 분야에서 축제의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고ㆍ문화ㆍ방송계가 대표적인 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이들 업계에 대선이라는 이슈는 아이디어 제공 차원을 넘어 풍부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 KTF는 대통령 선거에 비유한 광고 이벤트를 선보였다. KTF는 올해 초 화상통화 서비스 ‘쇼(SHOW)’를 내놓으면서 3월초부터 5월초까지 ‘쇼당’ 당원을 뽑는 이벤트를 벌였다. ‘세상의 모든 지루함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모토의 쇼당 대표는 방송인 노홍철씨. KTF측은 쇼당 창당 당시인 지난 3월 노홍철, 미스터 빈, 스파이더맨 등 캐릭터 인형을 쓴 ‘당원’들을 동원해 직접 ‘거리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연극계에서는 극단 ‘쎄실’이 준비 중인 정치 풍자극 <정말, 부조리하군> 이 눈에 띈다. 선거를 앞둔 10~11월에 공연되는 작품으로 대선정국을 직접 풍자한다. 가을시즌 마당놀이를 꾸준히 무대에 올려 온 극단 미추도 대선을 극에 상당 부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선거와 후보들이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코미디의 경우 올해도 어김 없이 대선을 풍자한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개그맨 장동혁과 김대범은 KBS 1TV <폭소클럽2> 내의 ‘나라걱정위원회’ 코너에서 서로의 공약에 대해 설전을 벌이는 대선 후보로 등장한다.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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