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신용카드의 주유 할인ㆍ적립 폭이 줄어든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카드사들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주유 관련 혜택 축소 지시에 따라 7월부터 발급되는 카드의 할인ㆍ적립 폭을 줄이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조정될 할인ㆍ적립 수준은 할인카드의 경우 ℓ당 최대 60원, 적립카드는 최대 80원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현재 ℓ당 상시 100원을 할인해 주는 국민은행의 GS칼텍스 스마트카드와 신한은행의 SK엔크린 아멕스카드, 매달 10, 20, 30일에 한해 130원을 할인해 주는 기업은행의 제로팡팡 카드 등 고할인 카드는 7월 이후 발급분부터 할인 폭이 60원으로 줄어든다. 사용액에 따라 최대 120원까지 적립해주는 LG카드의 빅플러스 GS칼텍스 카드도 80원 적립으로 통일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유카드 과열 경쟁 우려에 따라 올초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혜택 축소 계획을 제출했고, 현재 시행을 준비중"이라며 "금감원이 구체적인 축소 폭을 지정해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약관상 부가서비스는 기존 발급자라도 사전 공지후 혜택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이번 조정은 신규발급 카드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시행 일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 카드사가 먼저 시행하게 되면 나머지 회사들도 우르르 따르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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