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명지병원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5년 의료기관 평가(260~500개 병상 병원 79곳 대상)에서 상위 5위권의 우수 병원으로 선정됐다.
복지부 발표 뒤 ‘동네병원’의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됐고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신규환자는 15% 가량 급증했으며 외래진료도 약 10% 증가했다. 80%가 차던 입원실은 빈 침상이 없어 환자를 되돌려 보낼 정도이다. 2004년 첫 실시된 의료기관 평가가 병원들의 환자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23일 복지부는 260개 병상 미만의 종합병원 112곳과 300개 병상 이상 병원 6곳 등 전국 118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2006년 의료기관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서울 미즈메디병원과 우리들병원, 전북 정읍아산병원, 대구 대구의료원, 충남 홍성의료원이 상위 5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병원은 100점 만점에 평균 95.3점을 얻었다. 평가는 ▦감염관리 ▦중환자 서비스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안전관리 등 12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상위 5개 병원은 의료의 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많은 감염관리, 질 향상체계, 중환자 서비스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대상 의료기관 중 최고점수는 98.7점이었으며 최저점수는 25점이었다. 118개 병원의 전체 평균 점수는 73.8점이었다. 진료체계 항목이 평균 84점으로 가장 높았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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