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옐로캡으로 불리는 뉴욕시의 택시가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2일 NBC 방송의 ‘투데이’ 에 출연, “올해 안에 1,000대의 택시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꾼 뒤, 앞으로 매년 20%씩 하이브리드 택시를 늘려나가 2012년까지 모든 택시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또 “내년 10월 이후 최소 갤런 당 25마일의 연비를 갖춘 차량만 새로 택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2009년 10월부터는 새로 도입되는 모든 택시에 대해 연비가 갤런 당 30마일 이상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채택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시 내에서 운행되는 택시는 모두 1만3,000대. 휘발유와 함께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택시가 도입되면 매연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연비 개선을 통한 유류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시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18개월 동안 도요타 ‘프리우스’와 ‘하이랜더’, ‘렉서스 RX 400h’, 포드 ‘이스케이프’ 등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400대의 택시를 시험 운행했다.
하이브리드 택시 전면 도입계획은 블룸버그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환경보전계획의 하나다. 블룸버그 시장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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