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건설이 '글로벌 리딩 건설사'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10년 수주 13조원, 매출 8조원 달성을 골자로 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주택 중심의 민간사업보다는 해외사업과 토목공사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목표달성을 위해 연평균 수주액을 10% 이상씩 꾸준히 끌어올리는 한편, 매출도 연평균 15%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0년 매출목표 중 30%를 해외사업으로 책정했고, 타 회사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공공부문 토목공사 36%, 나머지 34%를 민간부문으로 채우기로 했다. 회사는 각 사업부문별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가치경영, 윤리경영, 인재중심 경영' 등 3대 실천 전략을 설정하고, 실천방안으로 핵심경쟁력 강화, 신사업 진출, 해외사업 강화 등을 확정했다. 신사업으로는 ▦사업제안형 민자사업, ▦시공 전후의 연관사업영역 확대, ▦태안기업도시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 영역 진출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불굴의 현대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1일부터 25일까지를 창립 6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어르신 식사 대접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