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섹시한 억만장자 상속녀로 패리스 힐튼(26)이 뽑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3일 억만장자 상속녀 중 돈과 미모, 유명세를 겸비한 ‘현대판 공주’ 10인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호텔’을 창립한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 패리스 힐튼이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시작한 호텔 사업의 부도와 사치스러운 생활로 구설수에 오른 동생 니키 힐튼(23)이 3위를 차지했다.
최근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45일형을 받은 패리스 힐튼이 1위에 오른 것에서 보듯, 이번 순위는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의 조회수, 언론 보도 언급 횟수 등 노출 빈도에 3배의 가중치를 두고 작성됐다. 상속 규모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나, 피상속인과의 관계가 직계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사고뭉치’ 힐튼 자매 사이를 비집고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 트럼프(25)가 차지했다. 명석한 두뇌의 커리어 우먼인 그는 두바이 개발 등 아버지의 사업을 돕는 한편, 잡지 화보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팔방미인이다. 이어 4~6위는 프랑스 억만장자 제라르 루이 드레퓌스의 딸로 미국의 TV 스타가 된 쥘리아 루이 드레퓌스, 세계적 의상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딸인 사탕회사 대표 딜런 로렌(32),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의 부회장인 에이린 로더(37)가 각각 차지했다.
언론재벌 윌리엄 허스트의 증손녀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만다 허스트(23)가 7위, 아버지 베르나르 아르노가 회장으로 있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의 이사인 델핀 아르노(32)가 8위에 랭크됐다. 9위는 ‘영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는 포뮬러 원 레이싱의 대부인 버니 에클레스톤의 딸 타매라 에클레스톤(21), 10위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진 영국 윌리엄 왕자와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는 사진이 타블로이드 신문을 장식한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딸 홀리 브랜슨(25)에게 돌아갔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