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시중은행들이 예비 전문직 신용대출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사법시험 합격자, 의대생 등 조만간 고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우량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당장은 소득이 변변치 않은 사람들의 대출을 유도하는 셈이어서 부실도 우려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대상을 전문직 예비 단계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전문직 신용대출은 관련 자격증이 있어도 취업 또는 개업한 경우에만 가능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문직 신용대출 시장이 이미 출혈 경쟁 수준"이라며 "의사 변호사 등 각종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개업이나 취업을 하기 전까지 소득이 없는 상태에 있는 이들로 마케팅 대상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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