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옥 한국여성개발원 인적자원연구실장은 22일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월례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2004년 54.1%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무려 20%포인트의 격차를 드러내며 OECD 30개국 중 27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9.1%로, OECD 평균인 82.0%에 크게 못미치며 OECD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인력 활용이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가는 시기에 여성 경제활동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
스웨덴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절 69.1%이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2만달러 때에는 80.1%로 올라섰다. 노르웨이는 56.7%에서 70.7%로, 미국은 53.7%에서 63.0%로 상승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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