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가 있으면 전화주세요.’
관절ㆍ척추 전문병원인 힘찬병원(원장 이수찬ㆍ인천 연수구 연수동)이 수술받은 뒤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직접 방문, 무료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힘찬병원이 이 의료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05년 1월부터. 이수찬 원장이 수술 받은 상당수 환자들이 제대로 재활운동을 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환자 방문에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방문한 가정은 1만여 곳에 달한다. 의료방문팀은 10년이상 근무를 한 수간호사, 병동지원 간호사, 운전사 등 4명으로 구성해 4대의 자동차로 하루 평균 10곳의 가정을 방문한다. 방문 간호를 담당하고 있는 류미숙(28) 간호사는 “수술을 받은 환자는 퇴원뒤에도 수술 휴유증이나 무릎 관절 방법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병이 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호응도 크다. 2006년1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배희자(45ㆍ부산 영도구 영도동)씨는 “수술후 의료진이 집을 찾아와 몸 상태와 수술 부위를 정성스레 돌봐줘 재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수찬 원장은 “관절 질환 수술 환자의 경우 수술이 80%, 재활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수술후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직접 찾아가 방문 진료를 하면 환자들의 불안감도 사라져 재활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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