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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00쇄… 안도현 철학동화 '연어' 11년만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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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00쇄… 안도현 철학동화 '연어' 11년만에 기록

입력
2007.05.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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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라는 서정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안도현 시인의 <연어> 가 100쇄를 찍었다. 1996년 3월 초판이 나온 이후 11년 만이다.

<연어> 는 은빛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모천(母川)으로 회귀하는 장엄한 여행 길을 인생에 빗대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깨닫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철학동화다. 현재까지 75만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국내 출판계에 이른바 ‘어른을 위한 동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00쇄 출간을 기념해 출판사인 문학동네는 100쇄 특별판을 양장본으로 제작하고 그림책과 만화를 함께 출간됐다. 그림책 <연어> 에는 원본을 간결하게 다듬은 시인의 글과, 섬세한 스케치 및 힘찬 붓 터치가 돋보이는 한병호 화백의 그림이 어우러져 있다. 만화 작가 김용희씨가 작업한 만화 <연어> 는 연어 떼의 험난한 회귀 과정과 은빛 연어의 성장 과정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로 담아냈다. 연어의 여행과 산란 과정, 생김새의 변화 등의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연어가 궁금해요!’코너도 뒷부분에 들어있다.

한편 25일 오후 8시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을 부른 강산에, <바위섬> 의 가수 김원중 등이 출연하는 ‘연어 출판 100쇄 기념 콘서트’가 이금희씨의 진행으로 열린다. 문학동네도 100쇄 수익금의 10%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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