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의 모든 것을 도와 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와 정보통신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정보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다수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계층과 활용하지 못하는 계층 사이에 정보 격차 현상이 과거 ‘접근 격차’에서 ‘활용 격차’로까지 확대되면서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봉에 KT의 IT서포터즈가 나섰다. IT서포터즈는 KT가 올 초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IT 분야를 전담해 IT나눔 협약 단체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400명으로 구성된 IT서포터즈는 IT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은 물론 각종 IT기기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IT 기기의 사용과정에서 느끼는 궁금증이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등도 병행한다.
IT서포터즈의 도움으로 새 삶을 열어가는 소외계층도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 1급 판정을 받은 정영만(30) 씨는 “정상인들과 같이 교육을 받아 취업을 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교육 기회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어 취업은 꿈도 못 꾸었다”며 “그런데 IT서포터즈 덕분에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고 말했다.
정씨는 현재 IT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현(47ㆍ KT 수도권 강북본부 사회협력담당 사회공헌팀) 과장으로부터 방문 학습 형태로 일주일에 12시간씩 포토샵과 플러시 등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기본 프로그램들을 교육 받고 있다.
IT서포터즈 접수 채널은 IT 활용증진과 성능진단 분야 그리고 IT 역량배양 분야로 이원화 돼 있다. IT 활용증진과 성능진단 분야 서비스는 국민 IT서포터즈 홈페이지(www.it0080.com)에서 인터넷 예약접수 또는 지역본부별로 지정 운영된다.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화(1577-0080) 상담 접수를 통해 하면 된다.
IT 역량배양 분야 서비스는 아름다운 재단을 통한 이메일과 서면 접수를 통해 제공된다. 비영리단체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문서 접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 특정 이해 집단이 영리를 목적으로 단체 IT교육을 신청하거나 자격증과 취업 목적의 교육요청 등은 IT서포터즈 활동 영역에서 제외된다.
KT 관계자는 “IT서포터즈는 IT 혜택과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는 인터넷과 IT 기기활용 지원 및 맞춤형 IT교육을, 영세 소매점들에게는 IT기술 무료 컨설팅 등을 병행해 전국민이 IT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은 누리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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