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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는 누구/ 39세때 리그 득점왕… '167cm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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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는 누구/ 39세때 리그 득점왕… '167cm의 신화'

입력
2007.05.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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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는 스트라이커로서는 치명적인 결점인 167cm의 단신을 타고난 개인기로 극복한 ‘브라질 축구의 전설’이다.

1985년 18세의 나이에 바스코다가마에서 데뷔해 23년간 6개국 9개 프로팀에서 활약한 호마리우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국에 24년 만에 우승컵을 안기며 골든볼을 수상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축구 인생의 정점을 맞았다.

호마리우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한 후 잠시 내리막길을 걷는가 싶었지만 2005년 39세의 나이로 브라질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호주리그를 거쳐 올 시즌 ‘고향’격인 바스코다가마에 복귀했다.

호마리우가 1,000호골을 달성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 한국 축구 최고 골잡이는 누굴까. 불행하게도 공식 집계가 불가능하다.

호마리우는 유소년 클럽과 비공식 경기에서 넣은 골을 자신의 기록에 모두 포함시켰는데 호마리우의 골 기준을 적용하면 한국 선수는 중ㆍ고ㆍ대학 시절 치른 국내 경기와 ‘홍명보 자선 축구’와 같은 이벤트성 경기에서 넣은 골을 모두 합산해야한다. 그러나 각급 대표팀을 제외한 학원 축구의 경우 최근 2~3년간의 기록 외에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참고로 A매치와 프로경기를 합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김도훈(2005년 은퇴ㆍ176골)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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