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1일 해고 직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구자홍(61) LS그룹(전 LG전자 대표)회장에게 피고소인으로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LG전자 전 직원 정모(44)씨는 지난달 23일 구 회장을 모해증거인멸,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정씨는 1996년 LG전자 재직 당시 회사의 구매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왕따 메일’이 사내에 도는 등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2000년 2월 해고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 달 들어 구 회장측에 두 차례 출석을 요청했다. LS그룹은 “이 달 중순 본사 건물이 있는 여의도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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