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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법 논란 가열/ 美의회, 21일 본격 심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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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법 논란 가열/ 美의회, 21일 본격 심의 돌입

입력
2007.05.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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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이 21일부터 조지 부시 행정부와 미 상원의 공화.민주 일부 의원들이 합의한 이민개혁법안을 본격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의 일부 대권주자들과 보수 인사들은 불법 이민자들을 사면하는 법안이라며 반발하는 반면, 민주당에선 공화당과 부시 대통령의 주장을 대거 반영한 반이민정책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의 ‘빅3’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는 이번 합의를 “잘못된 접근”이라며 “불법 이민자들에게 무한정 이 나라에 머물도록 허락하는 것은 일종의 사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에 참여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화당 대권주자들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어 이민법이 공화당 내 대선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역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혔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이날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마친 뒤 “제한적인 규정들을 더 양산해 낼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하느냐, 못하느냐는 전적으로 민주당에 달려 있다”며 민주당과의 협상 여지를 남겼다.

뉴욕=장인철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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