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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김경태 '복병에 잡힌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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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김경태 '복병에 잡힌 3연승'

입력
2007.05.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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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선주, 4타차 대역전 시즌 2승

안선주(20.하이마트)가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20일 경북 경주의 디아너스골프장(파72ㆍ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지은희(21ㆍ캘러웨이) 등 2위 그룹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선주는 2타 뒤진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지만 4타차의 대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또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안선주는 지은희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1억5,146만원)로 뛰어 올랐다.

이틀연속 선두에 올라 박세리(30ㆍCJ) 김미현(30ㆍKTF)에 이어 국내 여자 대회 통산 세 번째로 3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던 지은희는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6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18)과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최나연(20ㆍSK텔레콤)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 홍순상, 데뷔 2년 만에 첫승 신고

'미남스타' 홍순상(26ㆍSK텔레콤)이 '대어' 김경태(21ㆍ신한은행)의 3연승을 저지하며 통산 첫 승을 안았다.

홍순상은 2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ㆍ7,5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XCANVAS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김경태를 4타차로 따돌리고 프로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잘생긴 외모와 해병대에서 3년 동안 복무한 뒤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색 경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홍순상이 '괴물 루키' 김경태를 잡으며 최고 스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

사상 첫 '루키 3연승'에 도전했던 김경태는 14~16번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이날 3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폈으나 3라운드까지 6타차로 달아난 홍순상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경태는 3연승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데뷔 이후 치른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홍순상은 "우승과 인연이 없는 줄 알았는데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얼짱이란 별명과 함께 실력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 받게 돼 더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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