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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빅초이 보러 가자!" 흥행 대박 '희섭 첫 안타·2루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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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빅초이 보러 가자!" 흥행 대박 '희섭 첫 안타·2루타 신고'

입력
2007.05.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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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의 절반은 노란색, 나머지 절반은 흰색이었다.

초록색(관중석 의자)은 안 보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구름관중이 몰려들자 야구장 앞 포장마차와 패스트푸드점도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 음식이 동나 못 팔 지경이었다.

광주에서 시작한 ‘빅초이 바람’이 태풍으로 변해 ‘프로야구 1번지’ 잠실까지 상륙했다. ‘빅초이’ 최희섭이 데뷔전을 치른 19일 잠실 두산-KIA전은 만원관중(3만500명)을 이뤘다.

잠실구장이 만원을 기록한 것은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13일 이후 근 1년 만이다. 하지만 당시엔 월드컵 기간이었던 만큼 사실상 무료 입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순수 유료관중으로 잠실구장이 만원을 이룬 것은 2005년 4월5일 LG-삼성전 이후 2년1개월여 만이다.

‘최희섭 바람’은 2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경기는 평일과 달리 오후 2시에 열렸지만 매표소 앞은 11시부터 북적거렸다. 만원은 아니었지만 무려 2만8,894명의 관중이 최희섭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19일 데뷔전서 5타수 무안타(1삼진)에 그쳤던 최희섭은 20일엔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국내무대 적응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날 첫 타석에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최희섭은 두번째 타석에서 이경필의 바깥쪽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7타석 만에 터진 데뷔 첫 안타.

최희섭은 세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네 번째 타석에선 임태훈의 바깥쪽 115㎞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잠실구장에 몰아친 ‘최희섭 바람’은 나머지 3개 구장까지 파급효과를 미쳤다. 이날 잠실을 비롯한 전국 4개 구장에는 총 8만8,624명이 입장해 2005년 4월5일(10만1,400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 하루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부산에서 롯데를 4-1로 누르고 최근 3연승에 사직구장 8연승을 달렸다. 한화 조원우는 0-1로 뒤진 5회 1사 1ㆍ2루에서 롯데 선발 최향남으로부터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최향남은 4와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올시즌 국내복귀 후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했다.

SK는 인천에서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3-2로 물리쳤다. SK는 최근 3연승, 현대는 팀 최다인 6연패. 삼성은 대구에서 LG를 9-0으로 대파했다.

전날 10, 11호 홈런을 날리며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위업을 세웠던 삼성 양준혁은 이날도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대구=이승택기자 lst@hk.co.kr최경호기자 squeeze@hk.co.kr오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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