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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내달 파리 박람회총회 전략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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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내달 파리 박람회총회 전략 부심

입력
2007.05.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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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기필코 성사시켜라.’

여수 세계박람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그룹 네트워크를 총동원, 여수박람회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9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마지막 총회로 11월 27일 최종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유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회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전세계 190여개국에 펼쳐져 있는 법인, 지역본부, 딜러 등 글로벌 거점에 대해 현지 유력 인사들과 꾸준히 접촉, 여수 유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국가적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룹도 내달 BIE 총회 기간 '여수 세계박람회'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향을 중간 점검하고, 연말 최종 총회에서 여수 유치를 따내기위한 전략을 가다듬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기업은 생산 투자 고용 수출 등을 통해 국가경제와 국민소득 증가에 기여해야 한다”면서도 “여수박람회 유치 등 국가적 과업에 기업이 적극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는 것.

정 회장은 그 동안 여수박람회 유치를 위해 유럽과 남미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난달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브라질 등을 잇따라 방문, 각국 정부 및 의회 핵심 인사들을 만나 여수 박람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국가의 수상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정 회장에게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현지 투자를 높이 평가하고, 동시에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화답을 했다.

그룹측은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이들 국가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한 자동차공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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