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대중음악과 뮤지컬 전용공연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20일 콘서트, 뮤지컬 등 대중예술 공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한류(韓流)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까지 한남동 옛 운전면허시험장(3,275평)에 대중음악 공연장 1곳과 뮤지컬 전용극장 1곳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중음악 공연장은 객석 700석(스탠딩석 2,000석), 뮤지컬 공연장은 객석 1,300석 규모로 각각 건립된다.
시는 공연장을 건립한 뒤 기부채납을 받되 20년간의 관리운영권을 보장하는 방식의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31일 서소문 별관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8월30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한다.
시는 공모 조건으로 ▦건축비 300억원 이상 ▦식당ㆍ카페 등 부대시설 면적의 경우 건축 연면적의 20% 이내 ▦최고 층수 5층 이내 ▦용적률 200% 이하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는 한남동 전문공연장을 종로3가∼동대문운동장∼장충단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 4축 복합문화벨트 및 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 서울의 문화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과 뮤지컬 전용극장은 광장동 ‘멜론악스’와 잠실 ‘샤롯데극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규모나 시설 면에서 기존의 전문공연장보다 훨씬 크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171-2486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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