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찬(22ㆍ성남 체육관)이 한국 프로복싱 헤비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재찬은 19일 의정부 신흥대 체육관에서 열린 헤비급 한국 챔피언 결정전(10회)에서 매튜 저스틴(23ㆍ수지 BHA 체육관)에 10회 KO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찼다.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선 김재찬은 경기 중반 들어 저스틴에게 좌우 연타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지만 종료 2초를 앞두고 저스틴을 코너에 몰아 붙인 후 강력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꽂아 넣어 ‘역전 KO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김재찬은 이로써 2전 전승(1KO)을 기록했고 저스틴은 4승(2KO) 1패가 됐다.
캐나다 출신의 유치원 영어 강사로 지난 2월 열린 제 34회 프로복싱 신인왕전에서 사상 첫 헤비급 신인왕에 올라 화제가 됐던 저스틴은 포인트에서 앞섰지만 막판 2초를 버티지 못하고 캔버스에 쓰러지며 챔피언 벨트를 놓쳤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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