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30일 가상현실세계 사이트인 ‘세컨드 라이프(secondlife.com)’에 대사관을 정식 개설한다.
스웨덴 외무부 산하 스웨덴 연구소는 18일 “세컨드 라이프에 첫 가상 대사관을 출범시킨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대사관 출범식에 칼 빌트 외무장관과 올레 바에스트베르그 소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세컨드 라이프를 자국의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스웨덴 연구소를 정식 대사관으로 공인할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린든 연구소(Linden Lab)가 2003년 개설한 세컨드 라이프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조해 이뤄지는 온라인 3차원 가상세계로, 이 곳에서 자신이 꿈꾸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상상 인물을 창조하거나 자신이 그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세컨드 라이프에 가상의 집을 짓거나 기업을 만들 수 있으며, 승용차 제조업체는 물론 스포츠 의류 메이커 등의 기업들도 이미 입주해 있다. 세컨드 라이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거주자는 649만1,898명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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