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C씨는 고민 끝에 최근 엔트리급 수입차인 렉서스 IS250을 구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C200, BMW 320 등 동종 모델 중에서 굳이 렉서스 IS250을 선택한 이유는 특별유예 금융리스 프로그램 때문이다. 차량가격(4,500만원)의 30%인 1,350만원만 선수금으로 내면 월 40만원 정도의 리스료로 렉서스를 굴릴 수 있는 것이다.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제도를 통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무이자 할부 제도부터 특별유예 금융리스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층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고객층을 위한 VIP 마케팅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고객층 넓힌다
BMW코리아는 뉴 3시리즈 컨버터블 신규 구입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 4륜구동 차량 X3 신규 고객에게는 차량가격의 약7%에 해당하는 등록비와 취득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차량가격은 7,410만원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6월 30일까지 IS250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유예 금융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3년 기준, 차량가격의 50%를 유예금으로 설정한 금융리스 상품으로 월 납입액 부담을 크게 낮춰, 고객들이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IS250 판매가격(4,500만원)의 30%인 1,350만원을 선수금으로 납부할 경우 36개월 동안 매월 44만9,214원만 부담하면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가격할인 보다는 AS서비스 등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세대 S-Class 모델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초청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세대 S-Class 모델을 소유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냉각수, 배터리, 각종 오일류, 와셔액 및 전구류 등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부품에 대해 1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1일까지 럭셔리 세단 페이톤과 SUV 투아렉 고객만을 위한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스페셜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 무상 점검은 약 2주 동안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실시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또 LG전자와 손 잡고 뉴비틀과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LG전자의 MP3플레이어 ‘앤(&) 37 뉴비틀 에디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비틀을 컨셉트로 디자인된 LG전자 앤(&) 37 뉴비틀 에디션은 뉴비틀이나 뉴비틀 카브리올레 차량 오디오의 AUX단자에 연결하면 바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인피니티를 판매하는 한국닛산은 올 판매목표 2,400대를 달성을 위해 럭셔리 문화예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신차 쏟아진다
수입차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20여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BMW는 22일 프리미엄 세단인 5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 528i, 530i, 550i 등으로 구성된 이 모델들은 헤드라이트를 크롬으로 둘러싸고 차 뒷면에 LED 방향지시등을 채용하는 등 디자인이 새로워졌다.
지난 2월 선보인 신형 미니(MINI) 쿠퍼에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신형 미니 쿠퍼S도 이 달 중 내놓는다. 또 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인 X5의 가솔린 모델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스포츠카 신형 TT는 다음달 7일 로드스터(유럽형 2인승 오픈카)와 쿠페(2도어 세단) 두 모델로 나온다. 지난해 독일 출시 이후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선정됐을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난 차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오는 6월4일 소형차인 골프를 베이스로 개발된 하드탑컨버터블 이오스를 선보인다. 여닫히는 금속 지붕 안에 유리 전동 선루프를 내장, 4계절 내내 컨버터블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올 연말 엔트리급 모델인 C클래스의 신형을 선보인다. C클래스의 풀 체인지 모델로 올해 제77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닛산도 2007년 서울 모터쇼에서 기자단이 뽑은 ‘최고의 일반승용차’로 선정된 인피니티 G37 쿠페를 9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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