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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월소득 480만원·자산 1억4천… 3∼4년후 20평대 아파트 사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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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월소득 480만원·자산 1억4천… 3∼4년후 20평대 아파트 사려는데

입력
2007.05.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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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4세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로 2008년 아기를 가질 계획이며 3~4년 후 아파트 구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 소득은 아내와 합쳐 480만원(세후)으로 지출은 생활비 150만원, 적금 228만원, 적립식 펀드 5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부부종신보험 42만원입니다. 1억 1,000만원의 전세금과 적금 2,880만원이 있는데, 3억원 정도를 모아 수도권 20평형대의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무설계를 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A> 의뢰인의 자산 설계에서 최우선 순위는 주택자금 마련으로, 이를 위한 종자돈 확보에 일단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로서 종신보험료 과다

현재 저축액이 수입의 70%에 달해 더 이상 생활비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소득대비 보험료 지출이 상대적으로 과다해 보입니다.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고객 요구에 따라 달라 많다 적다 평가하기 어렵지만 맞벌이 부부로서 설사 한 분이 사망하시더라도 생계에 큰 곤란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의 보험료를 줄여 재무목표 달성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보장의 조정을 통해 월 42만원에서 10만원을 감액할 것을 제안합니다.

목돈 마련은 투자형 상품으로 준비

의뢰인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저금리 상품에만 치중하고 있어 3~4년 후의 주택마련자금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 분의 연령대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월 소득을 고려해 적립식 펀드로 과감히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주가 전망을 고려하면 3년 이상 장기 투자 시 적금형 상품에 비해 적어도 2~5배까지의 수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굳이 주식형 상품에 국한할 필요 없이 채권형이나 혼합형 상품으로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3~4년 정도의 장기투자라면 충분히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안정적 물가와 풍부한 유동성이 향후 수 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됩니다. 포트폴리오로 국내 주식 40%, 이머징 시장 40%, 선진국 시장 20%로 하고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70 대 30으로 구성할 것을 권합니다.

주택 구입시기는 미루고 평형은 늘려 매입하라

현재 주택가격은 정부의 강력한 세제 정책의 효과로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8년도 이후 공급물량 부족으로 재상승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출산율 감소에 따른 주택수요 감소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의뢰인이 목표로 하는 수도권 20평형대 아파트는 소득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에 비춰 선호도가 떨어져 수요자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3년 뒤 20평형대 아파트를 구입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자금을 더 확보한 뒤 만 40세 이후 무주택자를 위한 청약혜택을 활용해 큰 평수의 아파트를 노리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30평대 아파트를 마련하는 목표로 5년 정도의 기간을 잡으면 청약 혜택이 더 커지고 좋은 지역의 주택을 마련할 가능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절세+투자상품에 장기 투자하라

노후 준비를 위해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 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상품에 월 25만원씩 불입하기를 권합니다. 각 금융기관에서 신탁, 보험, 펀드 형태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그 중 주식형 연금펀드를 추천합니다.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상품이므로 주식형으로 가입해도 안정적이며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또는 펀드) 역시 7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및 소득공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그 동안 주식ㆍ채권 혼합형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던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최근에 주식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형 펀드로도 출시돼 장기투자에 적합한 기회가 제공됐습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할 자금으로 주식형 장기주택마련펀드를 활용,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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