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19일 100억달러(약 9조341억원)를 기부해 교육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셰이크 모하마드는 이날 자신의 기부액으로 설립될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재단'이 중동지역의 교육과 연구 사업을 수행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의 여성 문맹률이 40%가 넘고 전체 중동 국가에서 출판되는 책 수가 터키 한 나라보다 적다는 점을 들어 교육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 재단이 중동과 서방 및 아시아 선진국 간의 지식 격차를 좁히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셰이크 모하마드는 "중동은 현재 1,50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고 아랍 국가는 향후 20년간 7,400만~8,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중동이) 깨닫게 하기 위해 나는 인적자원 개발에 역점을 둔 교육재단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셰이크 모하마드는 두바이 지도자로 취임 후 처음으로 21, 22일 한국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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