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뉴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첫 FA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웸블리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꺾고 2000년 이후 7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칼링컵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한 무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 지휘봉을 잡은 후 여섯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은 내가 부임한 후 첼시가 잉글랜드 축구의 모든 타이틀을 따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승 메달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FA컵 우승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2005~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뒤풀이’에서 관중에게 우승 메달을 던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패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연장 전반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스티브 베넷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며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퍼거슨 감독은 연장 전반 15분 라이언 긱스가 문전에서 마이클 에시엔에게 파울을 당했는데 주심이 이를 묵인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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