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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 세계 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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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 세계 춤이 몰려온다

입력
2007.05.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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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무용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양한 현대무용 작품들이 줄을 잇는다.

6월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과 서강대 메리홀에서 한국현대무용협회 주최로 열리는 2007 국제현대무용제(MODAFE)는 세계 무용의 흐름과 한국 현대 무용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축제다. 26회째인 올해는 ‘댄스 비스타 – 몸, 철학, 움직임, 생동’이라는 주제로 21편의 공연이 펼쳐진다.

우선 개막작인 <태양의 먼지> 에 관심이 모아진다. 프랑스 오를레앙 무용단의 예술감독 조셉 나주의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레이몽 루셀의 문학을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연극적 요소와 가면 등을 이용해 몸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풀어낸다. 은 영국 안무가 조나단 버로우와 작곡가 마테옹 파르지옹이 나란히 앉아 20개의 손가락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다. 캐나다 브누아 라샹브르의 솔로작 <끝나지 않은 광란> 은 비디오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통해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김희진과 프랑스 카조홀라 무용단 뤼도빅 갈방의 <기억세포> , 박영준과 미국 영화감독 존 권의 <꿈꾸는 몸> 등 국제공동작업으로 완성된 작품도 선보이고, 국내 작품으로는 루멘 판토마임 댄스시어터의 <전시장 안의 사람들> , 이영찬의 <오셀로 증후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차세대 무용가 발굴 프로그램인 ‘Spark Place’, 무용가와 관객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MODAFE 토크, 안무가들의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www.modafe.org (02)765-5352

유럽 최고 안무가 중 한 명인 나초 두아토는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이끌고 내한한다. 6월6~8일 LG아트센터에 올리는 <날개> 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를 춤으로 바꾼 것이다. 통일 직전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과 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천사의 여정이 몸짓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슬로베니아 연극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가 연출한 2006년작이다.

무용수로서도 이름이 높았던 두아토가 천사 다미엘로 직접 출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아토는 2004년 공연된 <멀티플리시티> 에서 독무를 출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취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02)2005-0114

두아토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은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로 장소를 옮겨 ‘나초 두아토 3부작’이라는 제목으로 3편의 소품, <거세된 성악가들> <황금빛 골드베르크> <하얀 어둠> 을 선보인다. 1577-7766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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