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정순훈(55) 총장이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에 18일 선임됐다. 국문학 전공 교수가 줄곧 맡아오던 이 재단 이사장에 법학 전공인 정 총장이 선임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정 총장은 해외에서 한국어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03년 총장 취임 이후 배재대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과’를 개설했고 중국 인도네시아 알제리 러시아 몽골 대만 등 6개 국에 23개의 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왔다.
정 총장은 “한국어의 세계화는 우리의 문화와 상품, 서비스의 해외 진출에 기초가 되는 것인 만큼 국가전략사업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