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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28쌍의 부대커플 초청 격려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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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28쌍의 부대커플 초청 격려 잔치

입력
2007.05.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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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랑이 곧 부대 사랑이죠.”

군 부대에서 28쌍의 부부가 군인ㆍ군무원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해군군수사령부는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부부의 날’(21일)을 기념해 18일 오후 이 부대에 근무하는 ‘해군커플’ 28쌍을 초청, 조촐한 격려 잔치를 열었다.

일반 회사의 사내커플이 아닌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한 부대에 이처럼 많은 커플이 근무하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물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 부대 ‘해군부부’는 20대에서 40대 후반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28쌍의 부부 가운데 3쌍을 제외한 25쌍은 해군에 들어와 만나 부부가 돼 전체 군인부부의 90%가 해군이 인연을 맺어 준 셈이다.

결혼 후 처음으로 부대 내 잔디연못광장에 모인 이들은 지휘관과의 허물없는 대화의 시간과 기념촬영 등 화합행사를 가졌다. 해군군수사령부 손정목 사령관은 이들 부부에게 더욱 돈독한 부부사랑을 당부하며 머루와인을 선물로 건넸다.

정비창에 근무하는 김종철(50) 군무사무관과 제1보급창에 근무하는 어청자(47) 군무서기는 해군 군무원으로 만나 결혼한 해군부부다. 해군과의 인연으로 만나 결혼한 이 부부는 두 아들 모두 해군에 입대해 ‘100% 해군가족’을 이뤘다. 김 군무사무관은 “부부가 같은 부대에 근무하니 부대 사랑은 기본이고 자식들도 모두 해군이 돼 해군사랑이 곧 가족사랑이 됐다”면서“우리 가족 모두가 국가안보에 조그만 보탬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긍지를 가진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1월 결혼한 보급관리부 신혁호(27)중위와 정보통신지원대 김지영(28)중위는 사관후보생(99기) 동기생 부부다. 이들은 “매일 같은 차를 타고 출ㆍ퇴근하고 휴일이나 휴가도 같이 보낼 수 있는데다 업무적으로도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며 ‘해군부부 애찬론’을 늘어 놓았다.

진해=이동렬dylee@hk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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