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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사업 구조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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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사업 구조 조정

입력
2007.05.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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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적자 폭이 커지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을 구조 조정한다.

LG전자는 18일 경북 구미 PDP모듈 공장의 A1라인 생산을 다음달 중에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인력100명도 재배치될 예정이다. A1라인은 42인치 PDP 모듈을 월 7만대 가량 생산하는 시설이다.

LG전자에 따르면 2001년부터 가동한 A1라인은 설비가 오래됐고, 한 장의 유리에 한 장의 패널만 만들 수 있는 1면취여서 효율이 떨어진다. LG전자 관계자는 “42인치 제품은 LCD TV와 가격경쟁이 심하고 PDP의 주류도 50인치대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PDP 생산을 A2, A3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 장의 유리당 4개 패널을 찍어내는 4면취인 A2라인은 월 12만대, 6면취인 A3라인은 월 24만대의 PDP 모듈을 제조한다. 2개 라인 모두 42인치뿐만 아니라 50인치, 60인치까지 생산한다. LG전자는 A1라인의 생산 중단으로 약 200억~300억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실적 개선을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조정한다는 남용 부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PDP TV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1,467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1,94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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