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을 총괄할 남측 이행기구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지원협회 회장은 박흥렬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이 자리를 옮겨 맡았고, 기태석 대한광업진흥공사 자원개발본부장, 권영욱 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 등으로 이사진이 구성됐다.
지원협회는 21일 통일부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한 후 북한에 지원할 경공업 원자재의 품목ㆍ수량에 대한 대북 협상 및 조달, 북한 광산 현지조사 등 업무를 시작한다. 정부는 내주 중 지원협회와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우리측 이행기구로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이행기구에 협력사업을 위탁하면서 수수료 13억원, 사업비 27억원 등 총 40억 7,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 기구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비판과 통일부 몸집 불리기를 위해 예산을 허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북측에 지원될 경공업 원자재는 신발, 비누, 의류 원자재 등 800억원 상당으로 다음달 27일 섬유 500만톤이 처음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남측은 같은 달 25일부터 12일간 검덕광산 등 북측 3개 광산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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