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게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은 불청객이다. 아무리 선크림으로 중무장을 해도 반나절 야외에 있다 보면 자외선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여름철 골프 의류가 땀이나 더위에 강한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가질 정도로 똑똑해졌다. 골퍼들을 위한 자외선 차단 기능성 용품들을 소개한다.
구멍이 송송 뚫린 메쉬 소재는 통기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여름철 골프 의류로 요긴하게 쓰인다. LG패션의 ‘닥스골프’는 통기성은 물론이고 부수적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는 ‘매직 메쉬 티셔츠’를 내놓고 있다. 14만~15만원대.
아예 자외선 차단 효과를 주 기능으로 하는 티셔츠까지 선보였다. FnC코오롱 ‘엘로드’의 ‘UV-컷 티셔츠’는 자외선차단지수(SPF) 56.4의 제품. 자외선 차단율이 97~99%에 이른다고 한다. 폴리프로필렌 원사로 만들어진 얇은 메쉬 조직으로, 외부 열을 차단해 시원한 느낌도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7만8,000원으로 여성용만 나와 있는데, 반팔 티셔츠나 조끼와 겹쳐 입으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일반 폴리에스터 제품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기능성 원사로 만들어진 ‘UV-필터 티셔츠’는 남성용, 여성용 모두 나와 있다. 14만8,000~16만8,000원선. 잭니클라우스도 여성용 자외선 차단 메쉬 티셔츠를 내놓고 있다.
목이나 팔처럼 자외선 차단의 사각지대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골퍼들에게 인기. 보온용으로 쓰이던 토시나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을 위한 여름용 용품으로 변신했다. 엘로드의 ‘UV-컷 토시’와 패션 마스크 ‘마프’(마스크와 머플러의 합성어)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기능성 큐프라 소재를 사용, 태양 광선으로부터 팔과 목 부위를 보호해준다. 큐프라는 체온을 배출하고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이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도 생각보다 적고 패션 감각도 살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가격대는 4만8,000원~5만8,000원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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